안녕하세요, 전문코치로 활동 중인 양정훈입니다. 예전에 포스코에서 사내 코칭 센터장을 맡아서 일했었고 지금은 여러 회사에서 코칭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0년 동안 책 1만 권 읽기에 도전 중이고 프로복서 10년 차인 이렇게 저렇게 재밌게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코치가 된 계기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코칭을 2006년도에 처음 접했는데, 당시에는 전문코치가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좋은 사람이 되는 데 있어서 코칭이 좋은 도구가 될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사내에서 전문코치로서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생겨서 코칭에 도전해 보았고 코칭을 하나씩 해보면서 코칭에 열정을 가지게 되어 지금까지 오게 되었죠.
코칭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제 개인적 목표보다는 사회가 더 나아지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요. 지식 쪽에서도 빈부격차가 커지고 있거든요. 이 격차가 결과적으로 개인의 소득 수준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코칭이나 교육 분야에서 어떻게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지금은 사회 개선 측면에서의 개인 활동들을 하는 중입니다.
사전에 목표와 요청에 대비해야 합니다
코치는 누구와 일을 하나요?
저는 코칭을 처음 시작하거나 코칭을 더 잘하시고 싶은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코치는 누구랑 일하는가’, ‘그들은 어떤 니즈가 있는가’의 관점을 가지면 도움이 됩니다. 결국, 일이라는 건 내 파트너들과 같이하는 것이니까요.
삼각 편대라고 들어보셨죠? 코칭을 할 때는 ‘코치, 교육회사, 고객’이렇게 세 파트너가 함께 일해요. 고객은 최종 소비자가 되는 것이고요, 교육기업은 코치와 고객을 조율해주고, 그 안에 코치가 함께 일하는 모습을 저는 삼각 편대에 비유합니다.
파트너 각자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고객은 기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표가 있겠죠. 교육 회사는고객의 니즈 파악을 통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가 있고요. 이를 위해 좋은 코치를 찾아야 한다는 목표도 있습니다. 코치들은 이런 파트너들의 목표를 파악하고 요청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해요.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를 위해 사전에 목표와 요청에 대비해야 합니다. 사전 준비가 없거나 미비하다면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서 현장에서 다시 제대로 끼워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단 말이죠. 그래서 사전에 서로 소통하고 목표를 얼마나 파악하느냐가 코치로서 대단히 중요해요.
서로의 목표를 이해하는 게 왜 중요할까요?
‘일을 더 잘하고 더 나은 성과를 위한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협업은 혼자 못할 가치 있는 일을 이루기 위해 하잖아요? 그런데 서로의 목표를 이해하지 않고 나의 목표만 채우려 하면 어디선가 마찰음이 생겨요. 미리 준비해도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는 게 사람 일인데, 목표에 대한 이해 없이 협업하게 되면 더 많은 문제점이 생겨요. 그래서 서로의 목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나아가 일할 때만 아니라 함께 사는 사회에서도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바탕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강의를 무척 잘한다고 인정받던 임원분과 외부 강의를 함께 진행한 적이 있어요. 이틀에 걸친 강의였는데 첫째 날 본인의 임원 경험만 계속 이야기한 거예요. 그래서 고객사의 담당자가 참여형 토론도 하고 영상도 보여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했죠. 하지만 이분은 본인의 목표로만 강의를 지속했고 담당자의 항의로 당일 저녁에 교체되셨어요. 조직 문화의 분위기는 내부자가 굉장히 잘 알아요. 그래서 메시지를 준 것이죠. 그때 담당자의 요청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했다면 그분이 상처받는 일은 없었을 것 같아요. 이런 안타까운 사례를 직접 목격하면서 저의 노하우(니즈 파악에 대한)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전체의 틀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해요
이해관계가 충돌할 때는?
코치는 맡은 교육과 조직 문화 전체의 틀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해요. 그렇게 되면 충돌 상황을 조율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여기는 톱질보다는 설계도를 다시 점검하시는 게 더 도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라고 제안할 수 있죠. 그 내용이 타당하고 신뢰까지 줄 수 있다면 더 큰 그림(비즈니스 기회)을 그려 나갈 기회도 생기게 됩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협업하시는지?
저는 감정을 배제하고 협력하는 것을 추천해요. 오해를 덜 일으킬 수 있거든요. 협업에 감정은 우선 배제하고 ‘일을 어떻게 하면 서로 잘할 수 있을까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더 중립적인 관점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할 수 있어요.
개인적인 감정이 섞이면 사소한 문제와 오해가 늘어나고 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해요. 오해 상황을 내가 확인할 길은 없어요. 그때 '소통의 오류가 있었다'라는 것만이 사실인 거죠.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감정을 실어버리면 그다음 일들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사실은 소통을 많이 할수록 오해는 줄어든다는 이야기도 드리고 싶네요.
끝으로 인터뷰 소감 부탁드려요.
우선 자연스럽게 인터뷰를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소개 때 말한 저의 목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재정비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사회적인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는 교육자로서 활동할 것이고, 그런 목소리를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더 생기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코치님, 추가 질문 있어요 🤚
코치님께서는 여러 교육회사 협업하고 계시는데요, 인코칭과 협업하는 것만의 장점이 있을까요?
인코칭은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사람에 대한 믿음이 비즈니스보다 더 높은 가치에 있어요. 그래서 힘든 시절도 함께 해주신 분들이 있었고요. 밖으로 보이는 매출이나 수익보다 ‘남는 게 사람이다’라는 내적인 관점을 보고 있으면 사람을 좋아하게 하는 매력이 인코칭에는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의견을 제시하면 인코칭은 이해하고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줘요. 그래서 협업하는 코치로서 많은 것을 함께하게 됩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인코칭은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많은 분야가 그러하겠지만, 특히 비즈니스 분야의 직종은 다양한 부서, 조직 간의 협업에 더하여 '고객과의 관계 구축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인코칭에서는 비즈니스 직종 맞춤형 코칭프로그램인 코칭포비즈니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칭포비즈니스는 비즈니스 직종의 소통 역량을 강화해 생산성과 성과 향상에 도움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협력관계 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소통을 통한 니즈파악, 팀내 명확한 업무 분담을 통한 협업으로 조직의 역량과 전문성을 끌어내는데 도움을 줍니다. 협업, 고객 소통, 역량 향상에 관심이 있다면 인코칭과 소통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