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코칭은 잘 짜인 프로세스에 의해 반구조화된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이번 코치인터폰에서는 코칭 프로세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코치인터폰은 ‘코치의 인생 터닝포인트’의 줄임말로, 인코칭 전문 코치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코치인터폰 6호에서는, 폭넓은 성장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고객의 에너지를 높여주는 코치, '에코' 주영철 전문코치를 만나보았습니다.
주영철 코치의 프로필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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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에너지원이 되어주는 코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에너지를 높여주는 코치, 에코 주영철입니다.
ICF의 PCC, 한국 코치협회의 KPC, 그리고 인코칭과 캐나다의 SuccessFinder사가 제휴한 SuccessFinder 진단 전문 디브리퍼 자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치가 되기 전에는 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시작하여 경영자까지 거쳤고, 컨설턴트, 기업 멘토, 교수, 그리고 코칭학 박사까지 끊임없이 성장 스펙트럼을 만들어 왔습니다. 기업의 각 밸류체인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부터 임원 레벨까지 어떤 부분이든 공감할 수 있는 정서적 기반을 가지고 있는 코치로서, 저를 만나는 모든 고객의 에너지를 높일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코치가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삶에서 정말 큰 터닝포인트였어요. 기업에서 팀장 시절에도 코칭을 받았고, 임원이 되어서도 코칭을 받았습니다.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 이거 내가 하면 잘 할 수 있겠는데?’ 그 때 그 생각이 계속 제 안에 머물러 있었던 것 같아요. 회사를 나오게 되면서 남은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자연스럽게 코칭으로 이어지게 되더라고요. 코치로 일한 지 7년의 세월이 지났네요. 그 7년 동안은 코칭을 하고, 코칭을 공부하고, 코칭만을 생각하면서 살아온 것 같아요.
코치로서 나만의 장점이 있다면?
열정과 긍정입니다. 어떤 일을 하든 누구를 만나든 에너지 넘치게 살고 있어요. 코치로서 저의 장점은 저를 만나는 고객들의 강점을 바라보고, 그 강점을 비추어주고, 고객이 스스로 발견하게 된 강점을 바탕으로 새롭게 앞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큰 에너지원이 되는 거예요.
좋은 코칭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코칭이란 고객이 개인적, 직업적인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자기 안에 영감을 불러일으키도록 파트너 관계를 맺는 것인데요. 그래서 좋은 코칭이란, 그 파트너 관계를 잘 형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파트너 관계를 잘 형성한 코치는 고객을 만나는 삶을 즐기고 코칭이라는 과정을 즐기면서 고객의 존재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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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 사람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는 대화
일반 대화와 코칭 대화는 어떤 것이 다를까요?
한 마디로 얘기를 드릴 수 있죠. 코칭 대화는 프로세스가 있는 특별한 대화입니다. 코칭 철학이라는 단단한 토대 위에서 고객 중심과 목적 중심의 대화를 지향하는 대화이고요. 일반 대화는 대화 안에서 발생한 감정이 긍정적인 것이더라도 곧 휘발될 확률이 높아요. 반면 코칭 대화는 주제에 대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서로 질문을 통해 확인하고, 이를 실행 가능한 행동으로 바꾸기 위한 인식의 전환을 일으키는 대화입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대화를 넘어서 실행 가능한 결과물로 이어지게 됩니다. 코칭 대화를 통해, 고객은 자신의 목표를 더욱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고, 그에 따른 행동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는 거죠.
코칭의 프로세스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코칭 프로세스는 코칭 대화 모델을 기반으로 진행돼요. 많은 기업에서 일대일 코칭과 그룹 코칭을 주로 시행을 하는데요, 이때 목적에 따라 회기 수, 기간 등을 계획하고, 그동안 코칭 대화 모델을 사용해서 프로세스를 진행해요. 예를 들어, 기업 문화를 코칭을 통해 만들어 나가는 경우,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 로드맵을 구성해 프로세스를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코칭 대화 모델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면 좋겠어요.
코칭의 기본적인 세 가지 스킬을 가지고 대화 모델링을 한 것을 코칭 대화 모델이라고 합니다. 마음을 여는 경청, 생각을 여는 질문, 행동을 여는 피드백이 세 가지 스킬입니다. 각각의 스텝을 밟으면서 대화를 진행해 간다는 점에서 반구조화된 대화라고도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GROW 모델이 있는데, 이 모델은 서구적인 사고에서 만든 코칭 대화 모델이에요. G, 즉 Goal로 대화가 시작된다는 것인데요, 먼저 목표를 설정하고 이후 코칭을 진행하는 프로세스인 거죠. 그러나 실제로 코칭을 하며 수많은 고객을 만나보니 한국인의 정서에서는 만나자마자 목표를 정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목표를 정한 후에는 이후 진행이 수월해지죠. 그래서 인코칭에서 개발한 코칭 대화 모델 In-GPS라는 것이 있어요. 여기서 G는 마찬가지로 목표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전에 In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In 단계는 서로 사람으로서 만나는 관계를 만든다는 의미가 있어요. 한자로 '사람 인'을 의미하기도 하는데요, 만나는 그 사람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고, 신뢰와 안정감을 먼저 만든 후, 그다음에 G 단계, 목표를 설정하는 단계로 나아가요. 이것이 GROW 모델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우리의 정서에는 In-GPS 모델이 훨씬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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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모습으로 가기 위한 작은 변화
In-GPS 대화모델에서 가장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단계가 있을까요?
In 단계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코칭의 실패는 없다. 라포의 실패만이 있을 뿐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거든요. 처음에 만나서 친밀감과 신뢰와 안정감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실패한다면 이후의 과정에서 고객은 결코 마음 문을 열지 않겠죠. 그렇게 된다면 이후의 단계는 겉에서만 맴도는 피상적인 대화가 될 겁니다.
그렇게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Goal 단계로 넘어가는 거군요. 코칭에서 '목표'가 의미하는 바가 따로 있을까요?
코칭에서 목표는, 먼저 주제가 선명하게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주제에 대해 변화되고자 하는 모습을 의미합니다. 정말 내가 어떻게 되기를 바라는지, 진짜 모습을 정리정돈하는 게 목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주제가 선명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고객이 코칭 주제 선정을 어려워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대화를 나누다 보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신단 말이에요. 그러면 저는 어떤 부분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지 우선순위를 세워달라고 해요. 또 반대로 사소한 이야기조차 쉬이 나오지 않는 분들에게는 본인과 동료와 친구와 상사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기를 바라는지, 상상을 하게끔 해요. 그런 다음 묻는 거예요. "그런 모습으로 가기 위해 내가 어떤 작은 변화를 해야 할까요?"
그러면 생각이 서서히 정리되고 하나로 모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나를 다른 사람, 주변에 가까이 있는 사람의 시각에서 바라봄으로써 새로운 관점을 얻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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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이 없는 코칭은 좋은 대화일 뿐이다
코칭 목표 설정에 꼭 필요한 조건은 무엇인가요?
코칭의 철학 중 하나인데, '사람은 누구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 기억하시나요. 고객이 내가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그 가능성을 어떻게 펼칠 것인가 하는 모습을 그리게 하고 현재를 바라보는 거죠. 나의 모습을 이미지화할 수도 있고, 한 문장으로 구체화해서 목표를 명료화하도록 합니다.
목표가 정해지면 목표에 대한 실천계획은 어떻게 세우게 되나요?
코칭에는 '코칭 세션'이 있고, '실행 세션'이라는 것이 있어요. 실행 세션은 쉽게 말해 BTS라고 얘기를 드리거든요. 'Between The Session'의 약자인데, 이 코칭 세션 사이의 실행 세션이 코치와 만나서 한 시간, 또는 두 시간 대화하는 코칭 세션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저는 코칭 세션과 세션 사이에 주로 2주의 간격을 둡니다. 그 2주간 반드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실천과제를 수립해서 실제 행동으로 옮겨보는 겁니다. 그리고 다음 코칭 세션에서 실행한 부분에 대한 리뷰와 피드백 과정이 진행되는 게 중요합니다. 실행으로 옮기는 게 없는 코칭은 코칭이 아니라 좋은 대화일 뿐입니다.
코칭 프로세스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셨는데, 그렇다면 실제 고객에게는 코칭을 무엇이라고 설명해 주시나요?
코칭은 프로세스가 있는 대화입니다. 그런데 이 프로세스는 코치인 제가 알아서 프로세싱해갈 테니 고객님은 신경 쓰실 필요 없이 마음 문만 열어서 하고 싶은 얘기를 뭐든 꺼내주시면 됩니다. 저는 코치로서 많은 것을 듣겠습니다. 경청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고객님의 안에 있는 것들을 길어 올릴 수 있도록 많은 질문을 드릴 겁니다. 그러면 고객님께서는 질문에 대해 깊이 있는 다양한 생각들을 해주시고, 속에 있는 생각들을 밖으로 표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스스로가 이야기한 것들이 코칭의 자원이 되는 것이고요, 그렇게 되었을 때 코칭 시간이 정말 값진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말해주신다면 정말로 마음을 열고 코칭에 임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어떠셨나요?
인터뷰를 준비하며 제가 코치로서 걸어온 길과 나아갈 길을 정리정돈 할 수 있었고요, 질문을 받으며 2차 성찰과 학습이 일어나서 좋았습니다. 코치로서의 길을 걸어온 제 자신이 너무 뿌듯하고 또 그 길을 이어 나갈 용기를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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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김다솔 선임
글 l 인터뷰 이혜원 선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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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소식🏆
인코칭의 김재은 대표가 2023 미래를 이끌어갈
※올해 20회째를 맞은 미지상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쳐온
차세대 여성 리더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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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된 사연은 코민상담소 특집 뉴스레터에 실리며, 각색될 수 있습니다. ※고민 상황을 상세히 설명할수록 선정 확률이 높아지며, 구체적인 코칭팁을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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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행복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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