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코칭_코민상담소] 이번 달 면담에서는 무슨 얘기하지?

안보면 손해!

2022. 7. 24.

인코칭 기획 뉴스레터

구독자님, 반갑습니다.

코칭 고민 상담소의 코니가 세 번째 이야기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코칭 고민 상담소는 구독자분들의 사연과 조직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고민들에 대해
전문코치의 코칭적 솔루션을 제공해드리는 특집 뉴스레터입니다.

*코칭적 솔루션이란?
코칭을 통한 솔루션이 아니라, 코칭 철학과 코칭적 접근을 바탕으로 한 문제 해결 솔루션을 의미합니다.

그럼, 세 번째 사연을 만나볼까요?

닉네임 '오솔레미오'님의 고민입니다.

정기적인 코칭은 어떻게?

그림: 코칭문화확산팀 컨텐츠파트 김다솔 연구원(KAC)

💌

안녕하세요. 1년차 팀장 오솔레미오입니다.

팀장이 되니 회사에서 코칭도 시켜주고, 코칭 교육도 받도록 하더라고요. 요즘 구성원들도 코칭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니 팀장들에게 팀원 정기코칭을 하도록 지침이 내려왔어요. 코칭 교육도 제대로 받았고, 저도 코칭을 경험해보니 좋은 제도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시간을 지정해 팀원들과 월 1회 코칭 시간을 갖고 있어요.

그런데 막상 코칭을 하려고 보니 팀원이 특별히 고민되는 부분이나 이야기 하고 싶은 주제가 없다고 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1시간 동안 코칭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10분이 지나면 할 이야기가 없더라구요.

뒤돌아 생각해보니 팀원에게는 코칭이라는 방법이 낯설기도 하고, 실제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저에게 공유할 만큼 심각하지는 않아서 그렇지 않을까 싶기도 하더라고요.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코칭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지고, 정기코칭 시간이 부담스럽기만 하네요.

"주제 탐색과 코칭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쉽지 않을 때,

팀장이자 코치로서 주어진 코칭 시간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까요?"

😃

오솔레미오님, 당황스럽기도 하고 난감했을 경험을 ‘코민상담소’를 통해 진솔하게 나누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솔레미오님의 고민이 다른 리더님들에게도 공감되고 위안되는 부분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코칭을 하며 어려움을 느낀 부분에 대해서 할 수 있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계신 팀장님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정기적인 코칭을 할 때 이렇게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코칭 팁1. 코칭의 목적과 기대사항을 점검하고 공유하자

팀장님이 생각하시는 코칭은 무엇인지, 코칭의 기대사항은 무엇인지에 대해 팀원에게 먼저 알려줌으로써 코칭을 받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팀장님은 코칭을 배우고 경험하셨지만, 팀원은 코칭이 무엇인지,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조직에서 구성원이 정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일 자체가 생소하기도 할 테고요.

그렇기 때문에 먼저 코칭의 목적과 기대사항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사전에 설명해 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 후 코칭에 대해 팀원은 어떤 생각이 드는지 질문을 통해 확인하고 방향성을 맞춰가는 것이 필요하겠죠?

📢 코칭 팁2. '주제'가 아닌 ‘사람’에 초점을 맞추는 대화를 하자.

코칭의 ‘주제’를 탐색하기 위해서는 ‘주제’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팀원’, 그 ‘사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떤 성향인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그동안 어떤 경험을 했는지,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 관심 분야는 무엇인지 등 먼저 ‘팀원’에 초점을 맞춰 대화하면서 자신을 개방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세요.

코칭에서 주제를 탐색하고 설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신뢰를 통한 심리적 안전감 형성과 구성원이 자기 탐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코칭을 위해서는 먼저 팀원의 마음을 두드리고, 팀원이 스스로 그 문을 열 수 있도록 기다려주세요.

📢 코칭 팁3. '지금의 업무'가 아닌 '앞으로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자.

코칭을 하며 리더가 ‘지금의 업무’에만 초점을 맞추면 팀원은 피드백을 받는 자리라고 생각하거나, 업무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게 되기 쉽습니다. 또한 지금의 업무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리더는 도움을 주고 싶고, 문제를 해결해주고 싶은 마음에, 그동안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쌓은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조언하게 되기 쉽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물론 업무에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코칭의 주인공은 ‘팀원’이 아닌 ‘리더’가 되게 됩니다.

인코칭에서는 코칭을 ‘개인과 조직의 변화와 발전을 지원하는 파트너십 과정’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팀원이 스스로 목표와 성장을 탐색할 수 있도록, 이렇게 질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올해를 마무리할 때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 ”3년 후에 당신이 원하는 모습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