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로 살아온 시간을 떠올리며, “나는 무엇을 위해 일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질문을 건네본 적 있으신가요? 리더로 살아온 시간을 한번 떠올려 보세요. 앞만 보고 달려온 자리, 성과를 만들어야 했던 자리, 늘 다음 목표가 기다리고 있던 자리. 그 치열함 속에서 우리는 정작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 적이 드뭅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는가”
바쁠 때는 사치처럼 느껴지던 이 물음이, 어느 순간 묵직한 고민으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다만, 그 순간은 대개 너무 늦게 찾아오곤 하죠.
오늘 소개할 코칭씬은 정년을 1년 남짓 앞두고서야 그 질문을 마주하고, 자신의 마지막 페이지를 새롭게 쓰기 시작한 한 리더의 이야기입니다. 오랜 시간 현장을 지켜온 B 본부장님과 함께했던 인코칭 전문 코치의 시선으로 그날의 깊은 대화를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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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룸에서 마주한 분은 제조 부문을 오래 이끌어 오신 B 본부장님이었습니다. 정년을 약 1년 앞둔, 평생을 생산과 품질 현장에서 보낸 베테랑이셨습니다. 오랜 경력만큼이나 조직에서의 무게감도 컸지만, 어딘가 내면이 정리되지 않은 듯한 복잡한 표정이셨습니다. 저는 당장의 성과나 남은 프로젝트에 대해 묻는 대신, 조금 다른 질문을 건넸습니다.
“본부장님, 회사를 떠나시는 그 순간에 남아 있는 후배 직원들에게
어떤 분으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잠시 침묵이 흘렀습니다. 오랜 세월을 되감아 보시는 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윽고 본부장님은 천천히 말문을 여셨습니다.
“ 글쎄요… 거창한 건 바라지 않아요. 후배들이 ’저 사람 밑에서 참 많이 배웠다’고
한마디 해준다면, 그걸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성과 지표로는 결코 잡히지 않는 대답이었습니다. 그 안에는 한 리더가 오랜 세월 품어왔지만 좀처럼 말로 꺼내지 않았던 사명(Mission)이 담겨 있었습니다. 비전이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답이라면, 사명은 ‘왜 가는가’에 대한 대답입니다. B 본부장님은 그 ‘왜’를 이제야 또렷한 언어로 마주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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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님의 지향점이 또렷해지자, 저는 그 동기를 현실의 비즈니스로 끌어당기는 질문으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사명이라는 튼튼한 뿌리 위에서 구체적인 비전을 꽃피우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다면 차세대 리더들에게 그 경험과 지식을 잘 물려주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본부장님의 눈빛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사실 기술이나 설비는 매뉴얼로도 배울 수 있어요. 정작 안 남는 건 ‘판단’입니다. 문제가 터졌을 때 무엇을 먼저 보고 어디서 멈춰야 하는지, 그런 기준은 다 제 머릿속에만 있거든요. 그걸 정리해서 남기고 싶어요. 구성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의사결정 원칙 같은 것으로요.”
저는 한 걸음 더 들어갔습니다. “그 판단 기준을 남기고 싶으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번엔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제가 겪은 시행착오를 후배들이 똑같이 반복하지 않았으면 해요. 설비 하나 잘못 판단하면 라인 전체가 멈추고, 그게 곧 회사 손실로 이어지니까요. 제 판단 기준이 남는다면 구성원의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질테고, 결국 회사가 흔들림 없이 굴러가는 힘이 됩니다.”
개인의 유산(Legacy)을 넘어, 조직의 지속 성장을 향한 책임감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행 계획을 구체화했습니다.
“그럼 언제까지 정리해 보면 좋을까요?”
본부장님은 잠시 생각을 고른 뒤 단단한 목소리로 답하셨습니다. “올해 안에는 첫 틀을 잡아 보겠습니다. 정리하는 김에 현장 리더들과 함께 짚어보는 자리도 몇 번 만들어야겠어요.” 막연했던 바람이 처음으로 손에 잡히는 형태를 갖추는 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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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화 속에서 B 본부장님은 스스로 닫혀있던 문을 열었습니다. 코치인 저는 답을 준 적이 없습니다. 다만 질문을 건넸을 뿐입니다.
- 사명 (Mission): 후배들에게 '저 선배 밑에서 참 많이 배웠다'고 기억되는 것
- 비전 (Vision): 머릿속 노하우를 꺼어내 후배들을 위한 '판단 원칙과 기준' 완성
- 실행 (Execution): 올해 안에 첫 틀을 잡고, 구성원들과 점검하는 자리 마련하기
막연했던 ‘좋은 선배로 남고 싶다’는 바람이, 명확한 비전과 구체적 행동으로 바뀌기까지 그 이면에는 리더의 깊은 성찰이 있었습니다. 코칭은 리더의 머릿속에 없는 답을 새로 넣어주는 일이 아닙니다. 이미 내면에 있으나 언어가 되지 못한 답을, 질문을 통해 밖으로 꺼내 손에 쥐여주는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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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을 마무리하며 B 본부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막연한 아쉬움뿐이었는데, 이제는 남은 기간 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분명한 이유가 생겼네요.” 떠날 준비를 하던 리더가, 남은 시간을 무엇으로 채울지 스스로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 변화가 개인의 만족에서 멈추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한 리더의 오랜 노하우가 명확한 기준으로 전환되어 조직의 자산으로 남을 때, 구성원들은 이를 든든한 이정표 삼아 시행착오를 줄이고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리더십은 앞서 걷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걷는 이들이 스스로 방향을 찾도록 이끈 데 있습니다. 자신의 사명과 비전을 명확히 세우고, 그 경험을 기꺼이 흘려보내 구성원 각자의 가능성까지 깨우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기대하는 '코치형 리더'의 참모습입니다.
퇴임을 눈앞에 둔 시점의 깨달음도 이토록 강력하다면, 한창 현업을 이끌어갈 때 이 질문을 던진다면 어떨까요? 치열하게 달리고 있는 '지금 바로' 코칭을 통해 스스로의 사명을 다잡는다면, 리더 개인뿐 아니라 조직 전체의 성장 속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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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왜 일하는가'를 더 일찍 정의할수록,
조직이 겪을 시행착오는 비약적으로 줄어듭니다.
더 늦기 전에, 우리 리더들의 확실한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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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oaching
코칭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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