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코칭의 공통점 = 질문이 가장 중요하다

AI 분야에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는 개념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인공지능에게 무엇을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같은 주제를 놓고도 질문 방식에 따라 AI가 내놓는 답은 천차만별입니다. 질문은 곧 대답의 방향성이고 질문이 바뀔 때 결과도 달라지게 됩니다.

놀랍게도 이 원리가 코칭에도 똑같이 작용해요. 코칭에서 질문은 말을 건다거나 궁금증을 표현하는 역할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거든요. 상대의 인식과 감정을 리드하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되죠. 따라서 '좋은 질문'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질문을 좋은 질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요?

많은 리더들이 코칭에 앞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코칭에서 가장 강력한 도구는 사실 ‘말’ 보다는 ‘질문’이에요. 우리가 무슨 말을 할지 보다 무슨 질문을 할지 고민해야 하는 이유죠. 질문은 상대방의 생각을 확장시키고 행동을 이끌어내는 트리거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 좋은 질문의 세 가지 조건

01.

정답을 유도하지 않는다

좋은 질문은 상대방을 리더가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를 유도하지 않아요. '그건 잘못된 게 아닐까요?'라는 식의 질문은 코칭이 아닌 판단으로 받아들여지기 쉽습니다. 대신 '그 방향으로 진행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와 같은 질문은 구성원의 시각을 존중하며 자기 성찰을 유도합니다.

02.

생각을 닫지 않고 확장시킨다

좋은 질문은 상대방이 답을 생각하도록 돕습니다. '왜 그랬어요?'라고 질문하면 구성원의 방어적인 태도를 유발할 수 있지만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선택을 해보고 싶어요?'는 생각을 넓히고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죠.

03.

자기 성찰을 끌어낸다

'why'보다는 ‘What’과 ‘How’를 중심으로 한 질문이 자기 인식을 높이고 행동의 동기를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게 합니다. 예를 들어 '그 상황에서 무엇이 가장 어려웠나요?',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나요?'와 같은 질문은 구성원이 스스로 성찰하게 돕는 좋은 질문이에요.

🤔근데 좋은 질문은 어떻게 생각해 내요?

앞서 세 가지의 조건 모두 너무나 중요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다만 레터를 쓰고 있는 저 역시도 코칭을 공부하면서 '그래서 좋은 질문은 어떻게 생각해 내는 거야?'라는 고민이 항상 있었죠. 여러 코치님의 조언을 듣고 나서야 내린 결론은 '좋은 질문'은 즉흥적으로 나오기 어렵다는 것. 좋은 질문을 위해서는 미리 준비하고 연습하고 맥락에 맞춰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코치님들이 알려준 팁들을 구독자님들께도 공유할게요!

Tip 1.

'이 사람에게 중요한 게 뭘까'라는 관점의 전환!

우리는 코칭을 할 때 너무나 자연스럽게 내가 궁금한 것을 묻지 않나요? 하지만 진짜 강력한 질문은 이 사람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에 관심을 두는 것에서 시작해요. 예를 들어 팀원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경우, "그거 어떻게 진행했어요?"는 본인의 사실 확인을 위한 질문이에요. 하지만 "프로젝트에서 OO님이 가장 고려한 건 뭐였나요?"의 질문은 그 사람의 가치관, 우선순위, 판단 기준 등을 엿볼 수 있는 질문이죠.

→ 이런 질문은 상호 신뢰를 쌓고 구성원의 깊은 생각을 끌어내는 계기가 됩니다. 리더가 ‘사실’이 아닌 ‘의미’에 관심을 두는 순간 대화의 깊이는 완전히 달라질 거예요.

Tip 2.

'질문-리액션'의 공식에서 벗어나 보기

대부분의 1on1이나 성과 면담은 '질문 → 대답 → 다시 질문'의 정형화된 방법으로 진행돼요. 겉보기엔 괜찮아 보이지만 사실상 깊은 사고의 여지를 주지 못하는 흐름이라고 해요. 정말 인상적인 질문은 상대방이 "음... 그건 생각 안 해봤네요"라고 말하게 만들어요. 대답하기 위해 침묵하는 순간이 나의 질문이 마음을 건드렸고 사고를 확장시켰다는 증거가 되죠. 질문 전 3초만 멈추고 생각해 볼까요?

→ '지금 이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질문은 뭘까?', '내가 말할 시간인가 아니면 이 사람이 생각할 시간인가?'

Tip 3.

문제가 아니라 가능성을 질문해 주세요

'왜 그랬을까요?'와 같은 문제 중심의 질문은 의도치 않게 상대방을 방어적으로 만들고 대화를 성장이 아닌 조언으로 흐르게 해요. 하지만 코칭에서는 사고를 확장하는 질문이 필요하죠. 다음 미팅에서는 문제의 원인 파악이 아니라 해결의 실마리를 보여주는 질문을 준비해 볼까요?

→ “이 상황에서 우리에게 어떤 기회가 있을까요?”

→ “지금부터 할 수 있는 첫 번째 액션은 뭐가 있을까요?”

→ “만약 지금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진행한다면 어떤 선택이 가능할까요?”

🤓 이제 여러분의 차례예요

좋은 질문은 결국 사람을 성장하게 합니다. 생각을 확장시키고 성찰을 유도하며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돕죠. 코칭의 힘은 이처럼 질문에서 시작되며 조직 내 대화의 깊이를 완전히 바꿔놓습니다. 그렇다면 일상적인 면담조차도 이런 '질문의 힘'으로 변화시킬 수는 없을까요? 그래서 인코칭이 성과창출 1on1 마스터 과정을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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