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잉(Doing)보다는 리딩(Leading)

임원은 본인이 스스로 일을 해서 성과를 내기 보다는 조직 구성원들에게 영향력을 미쳐서, 그들이 힘을 합쳐서 조직의 성과를 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임원 필수 역량 3가지

임원이 리더로서 갖춰야 할 첫 번째 역량은 조직의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그 방향에 대해 구성원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이루게 할 수 있는 비전가로서의 역량입니다.

두 번째는 그 비전이 구체화되기 위한 실행 전략을 생각을 할 수 있는 전략가로서의 역량이 있어야 하고요.

세 번째는 실제로 그것을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통해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실행가로서의 역량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원으로서의 역할 인식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 임원으로 승진을 시킨 다음에 임원으로서 맡게 될 역할과 위에서 언급한 임원으로서 갖춰야 할 역량이 무엇인지를 별도로 교육을 하는 기업이 과연 우리나라에 얼마나 될까요? 제 경혐 상으로 많지 않더라고요.

현실적으로 실무 팀장이나 부장급에서 일 잘하는 사람들을 임원으로 승진시키고 과거보다 훨씬 큰 미션을 줘버리는데 그러면 당사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수행해야 할 지 모르는 거죠.

임원 코칭이 왜 필요하냐면 조직의 임원이 되었을 때 임원으로서 필요한 리더십 역량이 무엇이고 어떻게 발휘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코치와 함께 그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간다면 훨씬 시행착오를 줄일 수가 있죠.

임원 코칭을 할 때마다 하는 말이 있어요.

"당신은 언젠가 이 조직을 떠난다.

이 조직에 어떤 유산을 남길 건지 늘 고민하고

주어진 시간과 리소스(자원)를 우선순위에 투입해라."

조직을 떠날 때 나는 이 조직의 유산으로 무엇을 남길 것인지 항상 고민하고 실행을 해야 되고, 실행할 때 자기가 가진 모든 시간과 리소스를 다 거기에 투입을 해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요즘 같이 소통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에는 일대일 면담 등을 통해 같이 일하는 직원들의 관심사나 개인적인 고민 등을 알려고 많이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적 신뢰가 이루어지면 업무적 신뢰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니까요.

임원 코칭을 오래 하다 보니까 많은 고객들이 조직을 이끌면서 업무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갈등 이런 것들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있고 있는데, 그런 것들을 그냥 속에 숨기고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고객들의 겉으로 드러나는 이슈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바로 들어가는게 옳은 것인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가능하면 고객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부정적 감정의 뿌리를 잘 탐색을 해서 코치가 같이 공감과 격려를 해주면 코칭의 효과도 훨씬 커질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팀장은 조직에서 가장 처음으로 공식적인 리더 역할을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팀 플레이, 팀 워크 등을 위한 '명료한 의사소통(Communicating with clarity)'이 중요하고요, 어려움에 빠졌을 때 이것을 어떻게 돌파해 나가느냐 하는 ‘혼란 속 실행력(Thriving in chaos)’ 같은 역량에 초점을 맞춰서 코칭이 이루어집니다.

임원이 된 사람들은 이러한 역량이 어느 정도 준비가 된 것으로 보고, 거기에 더해서 ‘스트레스 관리(Managing stress)’, ‘활력 유지(Maintaining high energy levels)’ 그리고 '영향력 발휘(Inspiring others)'와 같은 역량들이 굉장히 중요한 코칭 영역이 될 수 있습니다. 코칭할 때 리더의 직급에 따라 포커스 맞추는 코칭 영역이 좀 상이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