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신임 임원이 성공진단(SuccessFinder) 프로그램 진행을 요청했다. 진단 결과를 보니 '명확한 의사소통' 능력과 사람들과의 '협력 관계 구축', '혼란스러운 상황에서의 실행력' 등 많은 요소에서 유능하다고 나왔다. 그런데 유독 '정치적 수완'이라는 항목에서는 하위로 나타났다. 그는 '정치적 수완'에 대해서 평소에 문제의식을 못 느꼈다. 상사와 친하게 지내면 잘 보이려는 아첨으로 보일 것 같아서 후배 사원들과 친하게 지냈고, 그것이 잘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임원이 되면 두루두루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맡고 있는 사업부의 일을 다른 부서에 협조 요청하는 데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만약 해오던 대로 폐쇄적으로 일한다면 오히려 후배들을 도울 때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또한, '인내심' 지수도 낮게 나와서 스트레스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일러주었다. 그는 진단 결과를 보면서 스스로 변화해야 하는 이유를 진심으로 이해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정말 신기하네요. 사실 남들은 저를 성격 좋은 사람으로 알고 있거든요.
저는 속으로 엄청 힘든데 말이죠.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억지로 노력하고 있어요."
자신을 제대로 알면 자신도 미처 몰랐던, 또는 중요시하지 않았던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앞으로 직장생활에 무엇을 더 보완해야 하는지, 또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면 좋은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우리가 겪는 스트레스는 자신을 이해하면서 해소할 수 있다. 그러려면 스스로 자기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문제가 닥쳤을 때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는지부터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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